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신경민 의원(영등포 을)은 “MBC 김재철 사장과 경영진이 MBC 시청률 하락의 모든 원인을 파업과 노조원에게 돌리고 있지만 파업이 끝난 8월과 9월에도 뉴스데스크 시청률이 반등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국회의원 MBC난입 왜곡보도, 월드컵 조작방송, 권재홍 메인앵커의 거짓보도, PD수첩 작가 퇴출, 아님 말고 식의 안철수 논문 보도 등 MBC 보도가 언론으로서의 최소한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상실한 것에 국민들이 외면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4일 신 의원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서 받은 2012년 지상파 3사의 메인 저녁 뉴스 시청률 자료(AGB닐슨, 수도권가구시청률)에 따르면, 파업이 마무리 된 8월과 9월 MBC 뉴스데스크 시청률이 8월 주중 7.2%, 주말 6.3%, 9월 주중 6.9%, 주말 5.1%로 동기간 KBS 9시뉴스(8월-주중 21.7%, 주말19.1%, 9월-주중 21.4%, 주말15.6%)와 SBS 8시뉴스(8월-주중 12.9%, 주말9.6%, 9월-주중12.8%,주말 10.2%)보다 월등히 낮고 전년 같은 기간 뉴스데스크 시청률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지상파 3사의 시청률 1%는 월 100억의 매출, 연간 1,000억을 상회하는 매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MBC는 코바코가 판매한 2012년 8월까지의 MBC 뉴스데스크의 광고 판매액이 156억2600만원으로 전년 동 기간 판매액 356억4700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의원은 “김재철 사장이 마구잡이로 강행한 시용기자 채용이 보도의 질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 공정성 훼손으로 인한 MBC 보도 프로그램의 명예 실추, 시청률 하락으로 인한 매출액 감소에 대해 김재철 사장과 경영진이 반드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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