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은 4일 열린 제241회 임시회 개회식 인사말에서 “박 시장의 시정이 SNS, 인터넷 등 한정된 공간에서만 활성되고 있다”며 “자칫 서울 시정이 온라인과 인터넷 속에서만 운영된다는 오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며 박 시장의 온라인 행보를 지적했다.
그는 박 시장에게 “보다 진중하게 정책을 말하고 세심하게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배려하는 자세로 시정을 운영해 주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김 의장은 지난 8월 박 시장이 대선과 관련한 정치적 발언을 잇달아 하자 같은달 27일 열린 제240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박 시장이 최근 언론에서 한 발언은 시정을 살피는 최고책임자로서, 또한 정당에 소속된 당원으로서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많다”고 비판했다.
또 “(박 시장은) 대선, 특히 안철수 원장과 관련한 펜과 마이크를 내려 놓으라”고 쓴소리를 뱉었다.
한편 김 의장은 이날 임시회에서 “시와 시의회가 함께 ‘고졸 500명 스카우트 프로그램’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는 “서울시 투자기관과 출연기관 등에서 고교 졸업자를 의무적으로 1명 이상만 시범 채용해도 500명을 채용할 수 있다”면서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취업할 수 있다는 모범사례를 시에서 앞장서서 만들자”고 말했다.
최근 대법원 판결로 서울시 교육감 자리에 공백이 생긴 것에 대해서는 “이대영 부교육감과 교육청 관계자들이 단결해 당초 계획한 정책들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학생인권조례,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 등을 놓고 교과부와 교육청이 대립해 학생과 학부모가 피해를 입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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