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검은색 에쿠스 행렬, 현대家 집결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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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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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 현대가, 故 이정화 여사 3주기 참석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4일 6시 반경 서울 한남동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자택 앞에는 검은색 에쿠스의 행렬이 이어졌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75)의 부인 고(故) 이정화 여사의 3주기 제사를 맞아 범(汎) 현대가(家)가 한자리에 모였기 때문이다.

이날 정몽구 회장과 장남 정의선 부회장은 일찍 자택에 도착해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6시 반부터는 장녀 정명이 현대커머셜 고문, 사위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정윤이 해비치호텔&리조트 전무가 속속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정몽일 현대기업금융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등 정 회장의 동생들과 사촌동생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조카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BS&C) 대표이사, 정교선 현대백화점 부회장 등 범 현대가 대부분이 모였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장녀인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와 함께 한남동을 찾았다. 현 회장은 현대건설 인수를 두고 정 회장과 대립했던 2010년과 2011년 제사에도 참석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제사 역시 참석했던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올해 제사에 불참했다.

범 현대가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8월 정주영 명예회장의 부인 고 변중석 여사 5주기에 이어 두 달여만이다.

이날 제사에서 가족 간 사업에 대한 특별한 대화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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