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75)의 부인 고(故) 이정화 여사의 3주기 제사를 맞아 범(汎) 현대가(家)가 한자리에 모였기 때문이다.
이날 정몽구 회장과 장남 정의선 부회장은 일찍 자택에 도착해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6시 반부터는 장녀 정명이 현대커머셜 고문, 사위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정윤이 해비치호텔&리조트 전무가 속속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정몽일 현대기업금융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등 정 회장의 동생들과 사촌동생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조카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BS&C) 대표이사, 정교선 현대백화점 부회장 등 범 현대가 대부분이 모였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장녀인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와 함께 한남동을 찾았다. 현 회장은 현대건설 인수를 두고 정 회장과 대립했던 2010년과 2011년 제사에도 참석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제사 역시 참석했던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올해 제사에 불참했다.
범 현대가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8월 정주영 명예회장의 부인 고 변중석 여사 5주기에 이어 두 달여만이다.
이날 제사에서 가족 간 사업에 대한 특별한 대화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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