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공연에 시청광장 미어터지고 편의점 매출도 터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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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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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지난 4일 가수 싸이 공연으로 시청광장에 8만명이 응집하며, 인근 편의점들이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공연 당일 시청광장 인근 점포 3곳의 매출이 전주 목요일보다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맥주, 안주, 생수, 음료는 각 35배, 100배, 10배, 4배가량 매출이 늘었다. 또 쌀쌀한 가을 날씨로 찐빵, 어묵, 커피 등도 최대 20배 판매량이 증가했다. 끼니를 거르고 일찍부터 이곳을 찾은 관중들로 김밥, 샌드위치, 도시락, 유음료 매출도 각 2~5배 성장했다.

세븐일레븐 무교지역 영업 담당자는 "공연 관람 인파가 많이 몰릴 것을 예상돼 평소보다 10배 가까이 많은 물량을 확보했지만, 맥주, 안주, 생수 등은 준비한 물량을 거의 다 판매했다"고 전했다.

CU(씨유) 역시 인근 3개 점포 지난 4일 매출이 전일 대비 468% 급신장했다. 편의점 객수도 평소보다 3~4배가량 증가했다.

삼각김밥, 줄김밥, 샌드위치 등 신선상품을 평소 대비 10배 넘게 발주했음에도 모두 팔렸고, 생수·음료·커피·맥주 등도 최대 400%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양산빵 및 베이커리빵 경우 재고가 모두 소진됐고, 유제품도 300% 매출이 늘었다.

이기용 CU 강북영업부장은 "시청광장을 찾은 시민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시청주변 점포의 주요 상품 재고를 평소보다 최대 10~20배 이상 확보하고 대응인력 역시 점포당 10명 이상 배치했다"며 "생각보다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시청주변 모든 점포가 인산인해를 이뤘고 준비한 물량이 턱없이 모자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GS25도 같은 날 시청광정 인근 점포 전주 동요일 대비 133.3% 증가했다. 시청광장 바로 옆 점포의 경우 386% 급증했다.

품목별로는 맥주가 전주보다 2009.5%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더불어 안주류도 828.9% 증가했다.

쿠키·스낵(244.9%), 음료수(183.1%), 소주·막걸리(124.5%), 티슈(120.8%)는 매출신장률이 100%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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