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고령친화종합체험관' 문 활짝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지식경제부는 5일 오후 고령친화산업 육성과 고령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성남시와 구축한 ‘성남 고령친화 종합체험관’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고령친화산업은 고령자(65세 이상)를 대상으로 정신적·육제적 건강, 편익,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지난 2010년 현재 33조 2241억원인 고령친화산업 규모는 오는 2020년 124조 9825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번 국내 최대 규모의 고령친화 종합체험관이 성남시에 개관됨에 따라, 취약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국내 고령친화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아직은 낯선 100세 시대를 어린아이에서부터 고령자에 이르기까지 미리 경험하고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국민의 평균 수명이 90세가 넘는 해는 2020년이 될 전망이다.

2009년부터 3년여 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된 성남 체험관은 총 5개층(지하2층, 지상3층) 규모로 국비 50억원과 지방비 356억원(토지비 100억원 포함)이 투입됐다.

지상1층은 고령자가 사용하는 각종 용품을 한눈에 접할 수 있는 전시관과 일반인이 치매를 체험할 수 있는 치매체험관이, 지상2층에는 커뮤니티실, 교육공간, 시니어피트니스룸, 건강증진센터 등이 마련됐다.

보행보조 지팡이, 휠체어, 침대, 고령자용 자동차, 주택, 욕실 등 2천여 점을 전시했다.

고령자가 가장 원하는 복지서비스는 '건강검진(33.3%)', '간병서비스(28.5%)' 순이며, 늘려야 할 공공시설로는 '사회복지시설(41.1%)'이 꼽혔다.

지상3층에는 고령용품 생산 기업과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진이 상주하는 기업 지원 공간이 갖춰져 있다.

고령친화종합체험관은 세계 최고속도의 고령화로 고령산업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지경부가 2007년부터 3개 지자체(대구광역시, 경기도 성남시, 광주광역시)와 함께 구축 중이다.

성남체험관에 이어 내년 초 광주 체험관이 개관되면, 전국 3개권역별로 고령친화 산업 거점이 구축, 국내 고령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지경부는 기대하고 있다.

지경부 김학도 신산업정책관은 “국내 최대 규모의 성남체험관이 성공적으로 건립됨으로써 고령친화 산업 발전을 위한 동력이 확보됐다”며“고령 산업 저변을 확대하고, 걸음마 단계에 있는 고령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다 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성남 체험관은 지난 5년간의 임시체험관을 통해 전시체험 관람객 6만2605명, 교육훈련 4543명, 고령친화 제품상담 6049건을 달성한 바 있으며, 체험관 완공에 따라 연간 2만4천명의 전시체험 및 100건의 기술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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