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채권단, 협조융자 만기연장·유증대금 시장물 상환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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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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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대한전선은 5일 채권단이 대한전선에 대한 협조융자 만기를 연장하고, 연말 예정인 유상증자 대금으로 채권단의 기존 차입금 상환 대신 내년 BW 상환에 사용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전선은 유증대금으로 채권단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고, 내년 시장물을 채권단 지원으로 완전히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대한전선 측은 최근 채권단으로부터 지원받았던 협조융자 자금의 만기를 당초 올 연말에서 내년 11월로 1년 연장하고 유증대금은 내년에 돌아오는 BW 상환에 활용토록 하는 한편 영업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1100억원을 지원받는 내용의 채권단 협의안이 통과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한전선은 유증대금의 상당 부분을 회사에 유보하여 BW 상환에 사용할 수 있게 돼 시장조달 차입금에 대한 리스크가 사라지는 등 자금유동성과 재무건전성이 높아지게 됐다.

향후 시장조달 차입금은 사라지고 금융권 차입금만 존재하게 돼 차입금 연장 및 자금운용에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유상증자가 채권단의 자금상환을 위해 추진한다는 시장의 우려와 평가절하를 불식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대한전선은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수주가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등 영업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공격적인 영업을 위해 11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받기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번 채권단의 결정은 대한전선이 사회인프라를 구축하는 대표적인 제조업체로서 일시적 유동성 부족자금 및 영업관련 지원을 통한 정상화 추진이 채권단 및 주주 등을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것이라는 공감대 형성이 이루어 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채권단의 결정으로 유증으로 조달되는 자금이 채권단 상환자금으로 사용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게 돼 내년에 도래하는 BW 상환에 대한 부담을 덜고 유상증자의 성공가능성을 높이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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