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전문병원 아닌데도 버젓이 '전문병원' 명칭 사용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정부로부터 전문병원 지정을 받지 못했음에도 불구, '전문병원' 명칭을 사용하는 병원이 수백 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 김성주 민주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문병원이 아닌 병원과 의원들이 여전히 인터넷에서는 전문병원으로 검색되고 있었다.

특히 이들 병원들 중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대형병원도 있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1월 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전문병원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전문병원 제도 시행 후, 복지부는 전문병원이 아님에도 전문병원을 표방하는 행위를 금지하기 위해 올해 4~5월 단속을 실시했다. 이에 서울 155건·경기 2건·대구 1건이 단속에 적발됐다.

김 의원은 "이들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적발 자체가 한 건도 없었다"며, "나머지 지역에서 실제 단속이 이뤄졌는지 의문" 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사전 심의제도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복지부와 지자체가 전문병원제도 본연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며 "일부 대형병원과 의원급 의료기관이 마치 전문병원인 것처럼 인터넷 광고를 하고 있어, 국민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