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음료 2병 이상 마시면 카페인 과다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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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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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에너지 음료에 다량에 카페인이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너지 음료를 하루 2병 이상 마실 경우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5일 한국소비자원이 에너지 음료 11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9개 제품에서 가페인 함량이 표시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론산D와 박카스F 2개 제품에만 1병당 카페인 함유량(30㎎)이 표기돼 있었다.

이에 소비자원 측은 청소년이 이들 제품을 하루 2병 이상 마실 경우, 카페인 권장 섭취량을 초과해 인체에 해롭다는 우려를 표시했다.

카페인 하루 권장 섭취량은 성인이 400㎎ 이하, 임산부 300㎎ 이하, 어린이·청소년 체중 1㎏당 2.5㎎ 이하다.

카페인 중독 상태에서 섭취를 중단할 경우 불안, 흥분, 수면장애, 소화장애, 우울증, 판단장애, 두통, 불면증 등 금단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이들 에너지 음료에는 비타민 B1, B3, B6 등 비타민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비타민제와 함께 마실 경우 과다 섭취할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원은 "내부 대학생 기자단을 활용한 조사여서 이번 결과는 소비자원의 공식 견해가 아니다"면서 "에너지음료의 문제점을 알리려는 취지에서 해당 내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 제조사들은 신뢰성을 문제삼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비타500에는 카페인이 전혀 들어있지 않다"면서 "기타 성분으로도 비타민 B2가 함유돼 비타민 B1, B3, B6 등이 들어 있는 에너지 음료와 섞어 마셔도 과다 섭취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동아오츠카 역시 컨피던스에는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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