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 사장은 765kV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밀양 현지를 찾아가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장영달 위원장 및 지역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김 사장은 먼저 단장면, 산외면, 상동면, 부북면 등 4개면의 송전선로 건설 예정 경과지를 둘러본 후 한전 밀양지사로 이동해 지사내에 반대 측 주민이 설치한 천막에서 송전선로 건설 반대 주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장영달 위원장과 송전선로 건설 반대 주민들은 한전 측에 실무위원회에서 성의 있는 협의을 요청했으며, 김 사장은 실무위원회에서의 안건 및 개최시기와 날짜 등에 대해 성실히 주민들과 협의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반대 측 주민들은 한전이 공사를 중지하고 근원적인 송전선로 건설 해법(지중화, 초전도, 증용량 전선 설치 등)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또 실무위원회에서 한전 측이 보상에 대한 얘기를 할 경우 주민들은 보상을 원치 않으므로 실무위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실무위원회에서 이러한 주민들의 요구사항에 대하여 성실히 대화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한전은 밀양지역 주민들과의 원활한 대화 추진을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송전선로 건설공사를 중지했으며, 29일에는 한전이 제기한 모든 법적조치를 취하했다.
김 사장은 '밀양 765 주민대책위' 주민들과도 간담회를 갖고, 한전은 주민들이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 모든 노력과 역량을 집중, 조기에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대화와 협의를 통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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