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광주 북부경찰서는 주문한 음식에 이물질을 넣고 주인 등을 협박, 치료비를 뜯어낸 고모(29)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낮 12시50분쯤 광주 북구의 한 식당에 간 고씨는 미리 준비해 온 부러진 문구용 칼날을 입에 넣어 상처를 낸 후 식당 주인 장모(54·여)씨에게 치료비를 요구하는 등 해당 음식 납품업체로부터 50만원을 갈취했다.
경찰 조사결과 고씨는 음식물에 칼날이 들어 있어 다쳤다고 주장하며 "병원 치료비를 내놓지 않으면 식약청 등에 고발하겠다"고 장씨 등을 수차례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고씨가 이미 전남 무안의 한 식당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25만 원을 빼앗는 등 광주·전남 지역 식당 5곳을 돌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하고 여죄를 묻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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