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독성·안전성 측정법' 국제표준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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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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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나노안전성분야 측정기술이 국제표준화기구 나노기술위원회(ISO/TC229)에서 국제표준으로 승인됐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나노안전성분야에서 국제표준으로 등록된 총 7종 가운데 4종을 한국이 제안했다.

새로운 나노제품이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단계에서, 안전성을 평가하는 기술이 소비자를 보호하고 나노융합산업을 촉진하기 위해서 필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미국을 비롯해 일본과 유럽 등 선진국들은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자국의 나노기술이 무역기술장벽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나노안전성 기술의 국제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나노물질의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표면에 다양한 물질을 결합시키는데 이 접합물질이 생체와의 상호작용으로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어 이에 대한 안전성 평가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번에 국제표준으로 승인된 '적외선분광법을 이용한 나노입자 표면접합물질 분석지침(ISO TS14101)' 은 국제표준화기구에서 프로젝트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송남웅 박사가 3년여에 걸쳐 연구한 결과다. 나노 물질의 표면에 결합되고 가공된 물질을 분석하고, 그 양을 측정하는 기술로 나노물질 독성 평가시 표면특성을 추적하는데 표준화된 분석 방법을 제공한 것이다.

현재 나노시장에서는 나노물질의 표면에 다양한 가공 및 처리를 통한 기능성을 향상시키는 나노제품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때문에 향후 나노제품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안전한 나노제품을 설계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응용 나노 소재의 위해성을 평가하기 위한 기본 자료는 물론 이를 활용한 응용제품인 암 진단용 탐침자, 약물전달 기술의 개선, 나노·바이오 기술개발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표원 관계자는 "정부는 앞으로도 나노융합 산업을 촉진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나노안전성 분야의 지속적인 국제표준화 지원을 통해 나노융합산업을 리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한국의 산업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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