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세계 주요 통신업체들과 협력해 LTE 특허풀(Patent Pool)을 공동 결성하고 특허 로열티 확보와 LTE 기술 리더십 강화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특허풀은 특정 제품 또는 표준에 대한 특허를 보유한 특허권자(Licensor)들이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결성해 특허를 원하는 사업자(Licensee)로부터 로열티를 받는 것이다.
특허권자는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사업자는 자체적으로 확보가 어려운 특허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기술.서비스 혁신을 촉진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통신업계의 특허 무한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협력 강화를 통해 LTE 기술.서비스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2010년부터 세계 주요 통신 사업자들과 함께 LTE 특허풀 결성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결성된 LTE 특허풀은 SK텔레콤을 비롯해 AT&T, 텔레포티카(Telefonica), NTT 도코모(DOCOMO), KDDI, 텔레콤 이탈리아(Telecom Italia), 클리어와이어(Clearwire), DTVG 라이센싱(Licensing, DIRECTV 자회사) 등 8개 사업자와 제조사인 ZTE, HP를 포함해 10개 회사가 창립멤버로 참여해 이달 초 공식 출범했다.
SK텔레콤은 전세계 통신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LTE 특허풀에 국내 통신 사업자 중 유일하게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LTE 표준 특허는 단말기 전력소비 절감 방법, 복변조 스위칭(Switching) 방법 등 LTE 기술 전반에 걸친 핵심 특허들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07년부터 지적재산권(IPR)을 통해 로열티 수익을 확보하고 이 분야위상 제고를 위해 특허를 활용한 표준 특허풀 라이센싱 활동을 추진해 왔다.
2009년 9월에는 국내 통신사업자 중 유일하게 양대 3G 표준 특허풀인 WCDMA 특허풀과 CDMA 2000 특허풀에 참여하면서 주요 글로벌 통신업체들과 함께 특허 라이센싱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박용주 SK텔레콤 법무실장은 “SK텔레콤이 이번 LTE 특허풀에 창립 멤버로 참여한 것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통신 사업자로서 기술 리더십을 다시 한 번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전세계 통신시장에서 치열한 특허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특허 라이센싱을 통해 LTE 생태계가 선순환 구조로 발전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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