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2차 동시분양 참여사인 계룡건설·금성백조·대원·한화건설·극동건설은 지난 5일 긴급회의를 열어 분양 일정을 연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동시분양 관계자는 “회의 결과 대부분 업체들이 분양을 예정대로 하자는 데는 의견을 모았지만 시기는 11월 중순쯤이 될 것”이라며 “현재 사업승인은 다 받은 상태로 일정에 맞춰 모델하우스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1차 동시분양 연기가 사업승인 및 비수기가 원인이었다면, 2차 동시분양은 참여사 중 한곳인 극동건설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동시분양 참여사 관계자는 “원래 세웠던 분양일정도 10월말경이었고 분양가 심의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극동건설 법정관리 등으로 어느 정도 연기는 예상됐었다”고 전했다.
2차 동시분양은 총 5개 건설사가 4개 단지에서 345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중 한화건설과 극동건설은 A21블록에서 1817가구를 공동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극동건설 법정관리로 한화건설이 단독으로 공사를 진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화건설은 현재 극동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과 시공권 인수를 두고 극동건설 대주단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 사업비는 약 60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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