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재경 의원(새누리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국내 금융기관이 골프장에 빌려준 대출금액은 6조4000억원이다.
시중은행의 대출 잔액이 5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90%가량을 차지했고 저축은행 4473억원, 보험사 1659억원, 상호금융 1198억원 순이었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이 1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농협 6960억원과 국민은행이 546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골프장 426곳 가운데 344곳이 은행 대출을 끼고 있었다. 이 중 적자 골프장은 2009년 152곳에서 지난해 174곳으로 늘었다.
김 의원은 “당장 위기라고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경기침체가 장기화돼 이용객 감소세가 계속되면 골프장 대출이 금융 부실의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 면밀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