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대대적 조직개편 돌입…임대주택 공급-채무감축에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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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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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서울시 산하 SH공사가 부채 감축을 위해 조직 축소와 인원 감축에 돌입했다. 그러나 박원순 서울시장의 임대주택 8만호 건설을 위한 조직은 강화한다.

SH공사는 현재 6본부ㆍ3실ㆍ8처ㆍ67팀 체제를 6본부ㆍ1실ㆍ11처ㆍ63팀 체제로 바꾸는 조직개편을 오는 15일 단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2실 4팀과 한시조직 1팀, 임시조직 6팀이 폐지돼 모두 11개팀이 감축된다. 한시조직인 세운사업단은 사업시행시기가 2014년 3월로 연기됨에 따라 세운사업팀으로 규모가 축소됐다.

SH공사는 정원 734명 중 12명을 감축하고, 결원이 생기면 충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연말까지 총 30명가량을 줄여 운용할 계획이다. 이후 연차별로 인력감축을 이어가 경영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또 현재 12조5000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2014년까지 7조원대로 줄이기 위해 기획경영본부 산하에 재무관리처를 신설, 예산과 원가자금회계 등 재무관리기능을 일원화한다. 부채 감축은 주로 토지 등 자산을 매각하는 형태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재무관리처에서는 각각 흩어져 있던 은평, 물류단지, 용산 등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도 한꺼번에 관리한다.

SH도시연구소, 창의혁신팀, 건설기술연구TF팀, 도시주택연구TF팀 등으로 운영되던 SH공사연구소는 조직이 축소돼 경영기획본부 산하로 이동됐다.

이같은 조직개편에도 SH공사는 임대주택 8만호 건설을 위한 희망주택처를 신설, 공정관리를 총괄케 하고 원래 계획됐던 6만호 외에 자투리땅을 활용한 2만호 추가 건설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SH공사는 "임대주택의 원활한 공급과 이를 통한 서민주거 안정이라는 박 시장의 시정철학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대관리본부에 가든파이브사업처를 따로 만들어 수년째 분양 문제로 난항을 격고 있는 가든파이브 문제 해결에 나섰다.

SH공사 관계자는 “박 시장 취임이후 주택공급 정책 목표가 임대주택의 안정적 공급을 통한 서민주거 안정으로 전환된데 맞춰 조직을 개편했다”며 “몸집을 줄이는 대신 효율적인 업무분장을 통해 시민들의 주거안정을 지원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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