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스페인銀 4곳 신용등급 C로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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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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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스페인 은행 4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또한 스페인 은행의 재자본화에 최대 1000억유로 이상 자본이 지원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스페인의 카탈루냐방크 NCG방코 방코데발렌시아SA(BBVA) 방키아의 후순위채 신용등급을 투기등급 C로 하향조정했다.

무디스는 이들 은행이 손실을 기록, 채권자에게 부담이 전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손실은 국가재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등된 4곳의 은행은 모두 은행 개혁 대상으로 정부 기금이 포함돼 있다. 무디스는 강등된 은행 외에 3곳도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무디스는 스페인 은행의 재자본화 비용이 1050억유로 가량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앞서 스페인중앙은행이 자국 은행 14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은행 재무 건전성(스트레스테스트)에서 추정했던 537억유로 보다 두배 금액이다.

마리아 조스 모리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스페인 은행들은 불리한 시나리오에서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우리의 조언을 경청해야 한다”며 “금융시장에서 스트레스테스테에 대해 계속 비관적이라면 정부의 노력은 모두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6월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A3에서 Baa3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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