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 9개월째 수출 1위 '나홀로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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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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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석유제품 수출이 지난달 전년동월대비 24%나 증가하며 9개월째 1위를 지키고 있어 눈길을 끈다.

7일 지식경제부와 석유협회에 따르면 9월달 석유제품 수출액(잠정)은 52억5500만 달러로, 2위를 기록한 반도체(45억 달러)를 큰 폭으로 제치고 1위를 유지했다. 석유제품은 1~9월 누적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7.7%나 증가한 415억 달러를 수출하며 9개월째 수출 1위를 지속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이 세계 주요국의 수요 회복 지연으로 전년대비 1.5%나 감소한 4084억3000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석유제품은 대표적인 수출품목으로서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9월 한 달 동안 국가 전체 수출액은 작년 동월대비 1.8% 나 감소한 데 반해 석유제품은 같은 기간 수출액이 24%나 증가하며 우리나라 수출액을 견인해 나가고 있다.

석유제품의 수출 1위가 단순히 유가 상승에 따른 것이 아니란 점도 주목할 만하다.

석유제품은 휴가철 드라이빙 시즌 종료 및 수입 경유물량 증가 등의 내수시장 부진에도 불구 국내 정유사의 수출 확대 전략으로 9월 수출 물량이 전년 대비 28.5%나 증가했다.

수출 국가별로 살펴봐도 정유사의 기존의 수출 시장인 아세안 국가뿐만 아니라, FTA 대상국인 미국(44.7%) 및 EU(183.7%) 국가로의 수출 증가세도 호조를 보이며 수출액 증가를 이끌었다.

현재 추세대로면 지난달 전망한 2012년 추정 수출액 540억 달러를 넘어 연간으로 550억 달러 이상을 수출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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