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위, 수상자 명단 유출 방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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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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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오는 8일부터 노벨상 분야별 수상자 발표가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노벨위원회가 수상자 명단 유출 방지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7일 로이터, A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노벨위원회의 게이르 룬데스타드 사무총장은 6일 오슬로에서 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수상자 명단 유출을 막기 위해)몇몇 예방대책을 세웠다”고 말했다.

룬데스타드 사무총장은 수상자 명단을 입수하려는 사람들이 노벨위 사무실 근처에서 망원경으로 노벨위원의 입술 움직임을 볼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커튼을 내리면 그럴 입술도 없다”며 “우리는 휴대전화도 (논의 공간에) 가져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노벨위는 수상자 명단 유출 방지를 위해 보안 전문가로부터의 조언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은 문학상 선정위원들은 암호를 사용하고 작업 중엔 해적판 대중가요 악보집 커버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올해는 수상자 보도자료가 스웨덴 스톡홀름 소재 AP를 비롯한 주요 언론사에 배포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페테르 엥글룬드 한림원 종신 서기는 매년 진행했던 언론 인터뷰도 하지 않기로 했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는 8일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발표하는 것으로 수상자 발표를 시작하고 12일에는 평화상 수상자가 발표된다.

평화상 후보론 미국의 평화운동가 진 샤프(84)와 러시아 인권단체 ‘메모리얼’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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