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팍스콘 파업 종료…공장 정상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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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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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무 복귀 않으면 해고하겠다" 으름장 놓아...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아이폰5를 생산하는 애플의 하청업체 팍스콘(富士康·푸스캉) 중국 공장에서 근로자 수천여명이 파업에 들어갔으나 하루 만에 정상화됐다.

연합보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을 인용, 지난 5일 일부 라인의 가동이 중단됐던 중국 허난(河南)성 팍스콘 정저우(鄭州) 공장이 다시 정상 생산작업을 하고 있다고 7일 전했다.

앞서 뉴욕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중국노동감시(China Labor Watch)’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 단체는 “3000~4000여명의 정저우 공장 근로자 등이 파업에 들어간 지 하루 만인 6일 업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이 즉각 업무에 복귀하지 않으면 해고하겠다고 경고하면서 근로자들이 속속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는 품질 관리를 둘러싼 노동자와 관리 요원 간의 갈등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노동자들이 1일부터 시작된 황금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일을 했으며, 제대로 된 훈련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엄격한 품질 사양을 맞추느라 고통을 겪었다고 중국노동감시는 주장했다.

이에 대해 팍스콘 측은 “이번 사태는 현장 직원들 간의 마찰에서 비롯됐으며 특정 고객사(애플)의 품질 요구나 업무 강도 등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회사 측은 아이폰5 생산도 차질이 없다고 주장했다.

팍스콘은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하청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회사다. 중국에 100만명 등 전 세계 18개 나라에서 120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현재 정저우 공장에는 19만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팍스콘은 지난 수년 동안 노동시간 연장과 저임금, 엄격한 공장 내 규율 등으로 크고 작은 충돌과 함께 연쇄 자살이 발생한 바 있다. 앞선 9월엔 팍스콘 타이위안 공장에서 근로자 간 대규모 패싸움이 벌어져 공장이 잠정 폐쇄되는 등 말썽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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