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풍수' 송창의 데뷔 후 첫 악역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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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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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의. SBS제공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송창의가 SBS '대풍수'(남선년·박상희 극본, 이용석 연출)에서 첫 악역에 도전한다.

극중 이정근 역을 맡은 송창의는 주인공 목지성(지성)과 경쟁자로 등장한다. 정근은 원나라에 온 이론서를 통해 사주명리와 풍수지리, 관상을 익힌 인물로 고려 최고의 권력자 이임임을 아비로 둔 인물이다.

이정근은 이론을 가진 자들의 입장을 반영한다. 목지상(지성)과는 전혀 다른 풍수지리의 관점을 가져 작품에서 경쟁을 한다. 부드러운 얼굴로 선한 역할만 해왔던 송창의가 첫 번째로 도전하는 악역이다.

송창의는 이번 작품에 임하는 태도가 남다르다. "정근은 남들이 속마음을 쉽게 알지 못하는 다층적인 면을 가진 인물이다. 연기하기 쉽지 않은 캐릭터라 욕심이 났다. 배우로서 생활하면서 악역도 한번쯤은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송창의는 이용석 감독이 날렵한 선을 요구하자, 이에 맞춰 살도 뺐다. 송창의는 "지성씨와 처음 같이 하는 작품인데, 다정다검하고 적극적으로 다가와 호흡 맞추기 편했다. 내공이 남다른 선배들이 계셔 현장 분위기가 진지하다"고 동료에 대한 믿음도 밝혔다.

한편, 송창의는 악역에 도전하는 SBS '대풍수'는 고려말 조선초 왕조교체기를 배경으로 조선 건국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재조명하는 작품이다. 이성계를 왕위에 올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풍수도사들의 활약이 그려진다. 10일 밤 9시5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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