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PD, 故 김대중 전 대통령 특별한 인연 공개

김영희 피디. MBC제공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김영희 피디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방송에서 국민 예능의 창시자 김영희 피디가 출연해 프로그램에 얽힌 에피소드와 방송 철학을 털어 놓으며, 진솔한 시간을 가졌다. 1996년 '이경규가 간다' 피디 시절, 예능에 한번도 출연하지 않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당시 민주당 총재)의 집을 찾아가 인터뷰에 성공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당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정치 인생 30년 만에 처음으로 웃는 모습이 TV에 공개됐다"며 김영희 피디에게 고마움을 표했다고 한다. 이때부터 두 사람은 인연을 이어갔다.

김영희 피디는 "만약 대통령이 되신다면 청와대에 초대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당선 후 고 김대중 대통령은 약속을 지켰다. 이렇게 각별해진 두 사람은 좋은 이유를 이어 갔다.

한편, 김영희 피디는 방송의 뒷 이야기는 8일 밤 11시40분 MBC '놀러와'를 통해 방송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