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소니 NEX-F3, 캐논 EOS M, 삼성 NX1000, 니콘1 J2. |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가볍고 뛰어난 성능의 미러리스 카메라가 각자의 개성까지 뽐내며 소비자들의 시선 끌기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의 성능과 콤팩트 카메라의 휴대성을 갖춘 미러리스 카메라가 대거 쏟아지는 가운데 각 업체는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에 몰두하고 있다.
소니는 안정적인 1위 확보를 위해 셀카에 적합한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 NEX-F3는 180도까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플립 액정표시장치(LCD)를 탑재해 사용자가 화면을 보면서 자신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웃으면 저절로 찍히는 ‘스마일 셔터’ 기능도 자연스러운 셀카 촬영을 지원한다.
‘소프트스킨’ 기능은 인물사진 촬영 시 카메라가 자동으로 이미지를 편집해주며 눈·입술·눈썹 등 세밀한 표현이 필요한 부분의 해상도는 유지하면서 밝은 피부톤을 표현한다.
소니 관계자는 “NEX-F3 이후에도 포토키나에서 전시했던 신제품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 중구에서 카메라 전문점을 운영하는 A씨는 “미러리스 카메라를 찾는 손님들은 대부분 소니 제품을 찾는다”며 “소니의 NEX 시리즈 제품의 성능이 우수하다보니 고객들이 가격 등에 대해 많이 궁금해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와이파이(Wi-Fi) 기능을 적용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미러리스 ‘NX20’, ‘NX210’, ‘NX1000’ 등 NX시리즈 3종은 와이파이 기능이 기본 내장돼, 사진 촬영 후 페이스북·트위터 등으로 바로 전송이 가능하다.
모바일 링크·와이파이 다이렉트 등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스마트폰·태블릿PC·스마트TV 등 디지털기기와의 연결성을 강화했다.
니콘은 다양한 색상으로 디자인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니콘1 J2는 오렌지·핑크·블랙·화이트·실버·레드 등 6종의 컬러를 선보이며 20~30대 여성층을 공략하고 있다. 검은색 일색이던 후면부도 다크 브라운 컬러를 입혀 새로움을 더했다.
파나소닉은 강화된 동영상 촬영 기능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루믹스G5는 풀HD 동영상(1920x1080) 촬영이 가능하며 동영상 촬영 중에도 셔터 버튼을 누르면 스틸 컷을 찍을 수 있다.
캐논은 미러리스에서도 국내 시장 1위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처음으로 출시할 미러리스 EOS M은 DSLR 모델의 강점을 이어받은 점을 내세운다.
EOS 650D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APS-C 타입의 대형 이미지 센서가 탑재됐다. 약 1800만 화소의 신형 CMOS센서와 새로 개발된 이미지 처리 프로세서 DIGIC 5는 고화질의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캐논 관계자는 “EOS M의 출시가 미뤄지고 있지만 이달 말 중으로 출시될 것으로 본다”며 “아직 가격도 미정”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