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공항과 항만 등에서 이루어지는 곤충검역업무를 시민에게 소개하고, 해외의 애완곤충·식물 등의 무분별한 반입으로 일어나는 병해충 피해와 생태계 교란 문제를 널리 알려 향후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기획됐다.
체험행사에서는 국내에 자주 불법 반입되는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 냅튠장수풍뎅이, 북한왕사슴벌레 등 애완용 곤충의 표본과 열대과일의 모형을 볼 수 있다. 소나무재선충과 참나무역병, 벼줄기선충, 감자걀쭉병 등 외래 병해충 표본도 전시된다.
특히 공항이나 항만 등에서 밀반입되는 외국곤충의 불법반입을 방지하기 위해 현장에서 사용되는 확대경, 현미경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이원효 서울대공원장은 “해외여행 중 열대 식물이나 과일, 애완곤충 등을 무심코 지니고 들여오면 그 속에 숨은 해충이 우리 생태계를 교란하고 생각지도 못한 큰 피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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