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코미디빅리그' 편성 2주 만에 케이블 시청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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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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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코미디빅리그' 졸탄팀. tvN 제공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tvN '코미디빅리그(이하 코빅)'가 편성 2주 만에 케이블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6일 방송된 '코빅' 2라운드는 가구 시청률 1.46%, 가구시청률 1.46%, 최고시청률 2.15%(AGB닐슨, 케이블 시청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1라운드 승리팀들의 대진은 시청자를 사로 잡았다. 영원한 우승후보 ‘옹달(장동민, 유상무)’과 '코빅'의 아이돌로 불리는 '개불(이용진, 양세찬)'의 대결은 시청자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결과는 현장투표에서 3표차, 5표차로 승부가 갈렸다.

시청자가 가장 긴장했던 장면은 '옹달'과 '개불'의 승자가 발표되던 순간. 400여명의 방청객 판정단의 선택 결과 단 3표 차이로 '개불'이 승리하자, 관객들과 탄성을 질렀다.

'개불'과 함께 2연승을 확정한 개그여제 3인방 '삼미 슈퍼스타즈(안영미, 강유미, 김미려)'는 SNS에서 단연 최고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안부선' 안영미는 토끼탈을 쓴 근육질의 징맨 옆에서 끈적한 눈빛을 흘리고, 김미려와 함께 커플댄스를 추면서 존재감을 발산했다. 故 공옥진 여사의 병신춤 퍼포먼스로 관심을 모았던 강유미의 활약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탄탄한 개그 내공의 소유자 '졸탄(이재형, 한현민, 정진욱)'은 비록 '삼미 슈퍼스타즈'에 발목을 잡히며 연승에 실패했지만, 한층 짜임새를 더한 코너구성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영화 '쏘우'를 모티브로 좁은 방 안에 갇혀 괴한이 내는 문제를 풀어야 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긴장감 불러 일으키는 배경음악과 반대로 허무개그가 펼쳐져 관객의 웃음보를 자극한다. '졸탄'은 최근 비좁은 배식구를 통해 대구 유치장 탈옥에 성공했던 탈주범 최갑복을 패러디하는 재기발랄함으로도 주목 받았다.

'코빅 2'에서 '라이또' 팀의 인기를 책임지던 양세형, 박규선의 대결은 박규선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까푸치노'의 박규선은 이날 무대에서 19세 여자친구의 존재를 공개하고 어눌한 듯 하지만 반전이 있는 웃음으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드팝 CD를 파는 전직 아이돌을 연기한 '이개인'의 양세형 역시 첫 방송서 화제가 된 두통약 CF 패러디로 분전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더블스코어로 패하는 쓴맛을 봤다. 1라운드에서 최강팀 옹달을 꺾고, 인기스타 양세형의 독주까지 저지한 '까푸치노'가 최강의 자리를 굳힐 수 있을 것인지도 3라운드의 관전 포인트.

한편, '코빅'이 방송 2회 만에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출연자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생활 밀착형 개그’가 시청자들을 빠르게 사로잡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김석현 PD는 방송에 앞서 "사람들의 여러 모습을 공감만점 아이디어로 표현하는 개불, 아3인이나 연애심리를 날카롭게 분석하는 옹달, 이개인 같은 팀들의 생활 밀착형 개그가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2라운드 방송에서 한층 탄탄해진 모습을 보여준 ‘아3인(이상준, 예재형, 김기욱)’은 음식점에서 서로 계산하겠다고 하는 대한민국 사람들의 진심을 상황극으로 풀어 분석하며 공감 웃음을 안겼다. “어깨가 뒤로 빠져 있으면 계산할 의지가 없는 것”이라며 상황별 예시를 보여주는 세 남자의 몸짓에 방청석에서는 폭소가 터져 나왔다. 한편, ‘이개인(이국주, 문규박)’은 뚱뚱하고 부유한 여성과 그녀의 돈을 보고 사귀는 잘생긴 남자친구의 속마음을 코믹하게 풀어가며 인기행진을 이어갔고, ‘아3인’과의 승부에서 승점을 획득하며 짜릿한 기쁨을 맛봤다.



대한민국 원톱 웃음 <코미디 빅 리그(이하 코빅)>는 새롭고 참신한 형식에 도전해 온 tvN의 대형 공개코미디 쇼. 지난 2011년 9월 출범 이후 첫 돌을 넘긴 <코빅>은 시즌제에서 정규물로 편성기간을 대폭 늘리면서 팀대팀 승패제도를 통해 승점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돌아왔다. 참신함을 선사하는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는 한편,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생활밀착형 개그’를 대폭 늘려 토요일 밤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에게 넘치는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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