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주춤한 사이 文·安 인재영입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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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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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신경림·공지영 멘토단 참여<br/>安, 새누리당 출신 김성식 합류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새누리당이 ‘친박계 2선 후퇴’ 등 각종 당내 논쟁으로 선대위 인선이 늦어지는 가운데 야권은 일제히 대규모 인재 영입에 나섰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7일 시인 신경림, 소설가 공지영 씨 등을 포함한 멘토단 3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문 후보의 멘토단장인 인재근 의원은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학계와 시민사회 인사 중심의 멘토단 1차 명단을 공개했다.

특히 48만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갖고 있는 영화 ‘도가니’의 원작자 공지영 씨도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문 후보 캠프에서 일하고 있던 인사 중에는 도종환 의원과 안도현 공동선대위원장,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을 지낸 소설가 유시춘 씨가 멘토단으로 참여했다.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을 지낸 소설가 현기영 씨와, 문학평론가 염무웅·구중서·도정일 씨, 전교조 초대 정책실장을 지낸 시인 김진경 씨, 시인 유용주 씨 등도 멘토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시민사회 인사로는 4대강 반대운동을 활발하게 벌여온 박창근 관동대 교수를 비롯해 손혁재 경기시민사회포럼 공동대표, 조성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등 6명이 1차로 합류했다.

인 의원은 “이 분들은 국민에게 말과 글로써 문 후보가 어떤 대통령이 될 것이며 어떤 사회개혁을 할 것인지 활발하게 홍보할 것”이라며 “자문과 조언을 하는 역할도 담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새누리당 김성식 전 의원을 공동선대본부장으로 영입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새누리당 쇄신파동 과정에서 신당 창당 수준의 재창당 등 전면쇄신을 요구하다 관철되지 않자 정태근 전 의원과 동반 탈당한 인물이다.

그는 이날 서울 공평동에 위치한 안 후보의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와 함께 하는 새로운 정치의 작은 홀씨가 되고자 한다”며 캠프 합류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대통령이란 권력의 독점자이거나 한 정파의 대변자가 아니라 국민의 소중한 주권을 잠시 위임받아 헌신하는 역할이라는 점을 안 후보는 깊이 인식하고 있었다”면서 “상식을 기준으로 지금의 분열을 넘어서 국민적 에너지를 미래의 길로 모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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