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동안 시사만평가로 활동했던 백 화백은 문 후보가 민주당 경선 출마를 선언할 즈음 문 후보의 일대기를 그리려고 신문사에서 사직했다.
지난 3일 출간된 ‘만화 문재인-운명을 바꾼 남자’는 문 후보의 아버지가 한국전쟁 때 북에서 거제도로 피난 온 사연부터 시작해 대권 도전 선언 때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은 ‘문제아’였던 문 후보가 고교시절 술과 담배를 하는 모습, 대학시절 김정숙 여사가 최루탄에 맞은 문 후보의 얼굴을 닦아주는 모습 등을 그렸다.
이야기는 참여정부 때 민정수석을 맡아 스트레스로 이를 10개나 뺀 사연까지 이어지다 대선 출마 선언 장면에서 ‘노무현은 운명에서 해방됐지만 나는 당신이 남긴 숙제에서 꼼짝하지 못하게 됐습니다’란 문구와 함께 끝을 맺는다.
‘시민캠프’의 공동대변인이기도 한 백 화백은 ‘카툰 대변인’도 자청하고 나섰다.
백 화백은 “대선 관련 사안이 있을 때마다 만평을 그려 문 후보 캠프 차원에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등을 통해 배포할 수 있게 하겠다”면서 “기존 대변인들이 논평을 내고 정당끼리 말싸움하는 형식이라면 나는 카툰으로 자유롭게 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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