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주 연출로 재탄생한 연극 '나쁜 자석' 11월 7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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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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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무대..송용진 장현덕 정문성 이동하등 출연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공연될 때마다 화제를 남기며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연극 '나쁜자석'이 추민주 연출과 손을 잡고 3년 만에 대학로로 돌아온다.

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이야기를 주로 쓰고 연출해왔던 추 연출의 섬세한 손길을 통해 남자들의 우정과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나쁜자석'이 어떤 모습으로 재탄생 될지 더욱 주목되고 있다.

추 연출은 뮤지컬 ‘그자식 사랑했네’와 ‘빨래’를 통해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를 꾸밈없는 진솔함과 현실성있는 대사로 따뜻하고도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평을 얻으며 2009년‘올해의 여성문화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는 11월 7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은 누구보다 순수했던 영혼, ‘고든’에 대한 서로 다른 기억을 가진 ‘프레이저’, ‘폴’, ‘앨런’ 세 남자가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그들의 관계를 회상하면서 시작된다.

네 소년의 9살, 19살, 29살의 성장 과정을 좇으며 그들이 가슴 속에 지니고 있던 유년시절의 비밀과 기억의 단편적인 조각들을 풀어놓는 구조를 통해 인간 본연의 모습을 깔끔하고 드라마틱하게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극 전개에서 음악의 비중을 크게 두고 각 캐릭터와 나이대를 음악적 요소로 표현했다. 주인공들이 19살 때 고등학교 밴드부를 결성한다는 점에서 모티브를 설정, 캐스트의 대부분이 뮤지컬 배우 출신이라는 점을 적극 살려 연극이지만 극 중 연주를 하거나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삽입해 신선함을 더할 예정이다.

글을 쓰는 감각이 뛰어나지만 사회 부적응적인 성격으로 마침내 죽음을 선택하는 비운의 캐릭터 ‘고든’ 역에는 송용진과 장현덕이 더블 캐스팅됐다.

4명의 무리에서 리더 였지만 고든의 죽음으로 사회에 정착하지 못하는 ‘프레이저’ 역에는 강한 눈빛 연기와 섹시한 비주얼로 최근 브라운관과 무대, 스크린에서 주목받고 있는 배우 정문성과 뮤지컬 ‘라카지’에서 안정된 연기력과 핸섬한 외모로 여심을 사로잡은 배우 이동하가 낙점됐다.

고든이 쓴 동화를 전세계로의 출판을 계획하며 똑똑하지만 이기적인 ‘폴’ 역에는 연극 ‘모범생들’’아직 끝나지 않았다’ 등 에서 샤프한 이미지와 다부진 연기로 호평을 받았던 배우 홍우진과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 ‘블랙메리포핀스’에서 섬세하고 깊이 있는 내면연기로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앳되어 보이는 귀여운 외모로 여성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배우 김대현이 캐스팅됐다.

언제나 허허실실 웃는 앨런. 우정을 지키기 위해 아픔을 혼자 감당하며 더욱 바보처럼 웃는 ‘앨런’ 역에는 뮤지컬 ‘오디션’과 ‘빨래’를 통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이규형과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연극 ‘모범생들’에서 훤칠한 비주얼로 절제된 연기력을 선보인 김보강이 맡아 번갈아 출연한다.

함께였지만 외로웠던 그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듯 웃고 있지만 그 뒤에 숨겨진 누구보다도 외롭고도 여린 감성은 가슴 시리지만 따뜻하고, 잔인하지만 아름다운 극중 2편의 동화를 통해 인간의 태생적 고민인 ‘외로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함께 해볼수 있다.관람료 R석 5만원. S석 3만5천원./1566-7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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