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한인 차세대지도자 모임 '넷칼(Net-KAL·Network of Korean-American Leaders)'의 회원 125명은 '리더십 프로그램'의 하나로 7일 오후 입국해 13일까지 서울에서 국내 정치·경제·문화계 리더들과 교류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이들의 방한을 이끄는 이제훈(48) 미국 남가주대(USC) 교수는 "경제계 주요 인사를 비롯해 정치인, 공무원, 법률가, NGO 활동가, 방송인 등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이 참석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8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의 개회식에 이어 삼성전자, CJ엔터테인먼트 등을 방문해 경영진과 면담하고 한미 간 관련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0일에는 라움 아트센터(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서 문화계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넷칼 명예회원인 세계적인 색소폰 연주자 케니 지(Kenny G)의 갈라 디너쇼를 연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날 케니 지를 한국관광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할 예정이다.
11일에는 CJ인재원(CJ Humanville, 서울시 중구 필동)에서 국내 정치·경제·언론·문화계 리더를 초청해 '세계화된 코리아, 한반도를 넘어서는 영향력'을 주제로 서울 서밋을 개최한다. 12일에는 홀드아동복지관을 방문한다.
방한단에는 JP 모건의 심요섭 부사장, 뉴브리지 인베스트먼트 캐럴라인 채 CEO, 도지&콕스의 린다 정 부사장, 에릭 김 CBS TV 스튜디오 시사국 부국장, 위싱턴의 군축 및 핵무기 확산방지센터의 김두연 부소장, 이유진 뉴욕시장 정책보좌관, 영화감독 애나벨 박, 레이먼드 리베라 전 미 내무부 공보국장 등이 포함돼 있다.
이 교수는 "네트워크가 바로 힘"이라며 "성공한 한인 차세대들이 모국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국내 각 분야 인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미 간 가교 역할을 활성화하는 것이 이번 방문의 목적"이라고 방한 목적을 설명했다.
넷칼은 남가주대가 2006년부터 자체 기금으로 운영하는 차세대 재미동포 모임으로 회원 수는 150여 명이다. '미국 사회에서 성공을 위한 리더십' 등을 주제로 토론을 갖고 성공한 동포 1세를 초청해 대화를 나누며 네트워크 형성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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