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8일 국회 보건복지위 유재중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응급실에서 전원된 환자의 사망률은 3.6%로 비전원 환자의 사망률인 1.2%의 3배에 달했다.
특히 응급실을 찾은 환자의 17.6%가 전원을 경험했으며, 그 중 절반이 병원 측의 요청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전원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원의 주된 이유로는 응급진료 또는 수술 가능 의료진의 부재가 81.6%를 차지했으며, 병실 부족(10.2%)·의료장비 부족(6.1%) 등이 뒤를 이었다.
유 의원은 "응급실 운영을 지원하는 응급의료관리료가 11년 째 동일한 수준" 이라며 "복지부가 나서 수가 문제를 해결하고 응급의료에 대한 투자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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