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올 겨울 전력 공급 7.3%그쳐...‘전력대란’ 오나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최근 잇따른 전력공급 불안 등 전력대란에 대한 위기위식이 높은 가운데, 올 겨울 더 큰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8일 국회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이채익 새누리당 의원이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2013년 동절기 전력수요는 전년대비 11.1% 증가함에 비해 전력 공급은 7.3%에 그쳐 전력부족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처럼 전력공급이 불안해지면 전력을 기반으로 하는 모든 사회 인프라와 산업 활동의 생산성이 떨어져 결국에는 경제성장률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전력부족에 따른 반도체와 정보기술(IT)등 전력사용이 많은 산업이 해외로 이전, 경제성장도 1.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전력부족의 원인은 최근의 서비스 사업 확대에 따른 산업용 수요가 급증한 것이 주요원인”이라며 “지난 1990년부터 2011년까지 전력수요증가율은 상업용 11.4%, 산업용 6.9%, 주택용 6.4%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또한 웰빙 가전이나 정수기 보급으로 연평균 11% 이상의 향후 전력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의원은 “이는 정부가 수요예측을 잘못한 결과“라며 ”과거 정부의 에너지 정책의 실패를 거울삼아 하루속히 향후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