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시장 활성화를 위한 개별 소비세 인하와 공격적인 신차 출시에 힘입었다는 분석이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국내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9만5000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한 달간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1만2123대다.
이는 전월 대비 14.6%, 전년 동기보다 20.6%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수치다.
업체별로 보면 BMW가 3분기까지 2만1559대를 판매해 전체 수입차의 22.5%에 달하는 점유율을 올렸다.
이어 벤츠가 1만5318대를 팔면서 16.01%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각각 1만2616대와 1만1248대를 판매했다.
일본차 업체들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토요타는 8015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108% 증가하는 저력을 보였다.
렉서스와 혼다는 각각 3159대, 2888대를 팔아 8.1%, 19.4% 늘었다.
하지만 닛산과 인피니티는 1595대와 807대로 22.3%, 53.6% 급감했다.
특히 수입차 시장은 배기량 2000cc 미만 차량과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량이 작년보다 급증했다.
2000cc 미만 수입차의 판매량은 4만6795대(점유율 48.9%)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디젤 차의 경우 4만7609대(점유율 49.7%)가 팔리면서 전년 동기 2만7825대보다 71% 급증했다.
하이브리드 차도 4261대(점유율 4.5%)가 팔리며 전년 동기 2591대 보다 64.5% 늘어났다.
3분기까지 모델별 베스트셀링 순위는 BMW 520d(5761대)가 1위를 차지했다.
9월 베스트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300’(593대), 도요타 캠리(531대), BMW 520d(515대) 순이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9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및 물량해소와 개별소비세 인하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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