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구직자 972명을 대상으로 “귀하의 취업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실패 요인은 무엇입니까?”라고 설문한 결과, ‘어학능력’(29.9%)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나이’(21.9%), ‘학벌’(11.7%), ‘학력’(9.6%), ‘전공’(5.7%), ‘학점’(3.8%) 등이 있었고, ‘취업 걸림돌이 없다’라는 응답은 2.7%에 불과했다.
걸림돌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각 요인별로 살펴보면, ‘어학능력’과 ‘학벌’의 경우 ‘나는 없지만 남들은 많이 갖추고 있어서’(각각 37.8%, 25.4%)를, ‘나이’를 선택한 응답자들은 ‘이것 때문에 불합격한 경험이 있어서’(60.6%)를 각각 첫 번째로 꼽았다.
실제로 이들 10명 중 8명(76.2%)은 취업 걸림돌 때문에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이나 직무에 입사지원을 포기한 경험이 있었다.
그렇다면 취업 걸림돌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노력 방법으로는 ‘잘할 수 있는 일로 취업 분야를 정한다’(24.2%)를 1순위로 선택했다. 계속해서 ‘목표를 포기하거나 낮춰 취업확률을 높인다’(20.9%), ‘나만의 스토리를 갖추기 위해 노력한다’(19.3%), ‘갖추기 쉬운 스펙 위주로 준비한다’(12.2%)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한편, 현재 구직자들이 갖추고 있는 스펙은 ‘사회경험’(45.2%,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자격증’ (39.3%), ‘전공’(37.3%), ‘학력’(29.9%), ‘학점’(25.7%), ‘어학능력’(19.3%), ‘해외경험’(18.2%), ‘봉사활동’(16.5%)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스펙이 취업에 미치는 영향을 물어본 결과, 18.7%는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취업에 도움되지 않음에도 갖춘 이유로는 ‘남들도 다 가지고 있어서’(46.2%, 복수응답),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나을 것 같아서’(30.8%), ‘스펙이 다양하지 않으면 불안해서’(11%), ‘취업에 꼭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어서’(9.9%)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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