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제조업 투자감소, 수출경쟁력 약화로 이어져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국내 제조업 투자 감소가 한국 수출경쟁력 약화의 원인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은 8일 열린 지식경제부 국정감사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직접투자 급증에 따라 상대적으로 국내 제조업 투자가 감소하면서 우리나라 수출경쟁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조업 약화는 즉 경제 성장동력을 상실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대기업은 국내투자(제조업) 보다 해외직접투자에(지난해 207억 달러) 열을 올리고 있다.

조사결과 대기업의 국내투자 대비 해외투자 비중은 지난 1990면 1.1%에서 2010년 8.0%까지 급증했다. 반면 설비투자 중 제조업의 비중은 60.3%까지 낮아지는 등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 의원은 “(제조업 투자감소로 인해) 지난 2000년 이후 12년간 제조업 일자리가 66만개 손실됐으며 취업자 비중 역시 2000년 20.3%에서 지난해 16.9%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조업 성장 부진은 결국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 하락을 초래해 최근 잠재성장률이 3%대로 내려앉았다”고 지적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국내 제조업 투자 부진과 이에 따른 일자리 손실을 막기 위해 국내 사업 환경을 개선하고 해외에 투자한 기업들의 투자 회귀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등 해외 일자리를 국내로 유치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외국인투자가 부진한 6개 경제자유구역을 방치하기 보다는 한·미 FTA등으로 국내 유턴을 고려하는 해외진출기업의 ‘유턴특구’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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