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래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 대표 |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제가 이전에 다녔던 3개 회사 모두 100년 넘게 비즈니스를 영위할 수 있었던 성장 동력은 바로 기술력이었습니다. 제가 컬럼비아에 입사한 이유도 바로 이 회사만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 때문입니다."
조형래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 대표는 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향후 브랜드 비전을 소개했다.
지난 2월 취임 이후 첫 공식석상에 나선 조형래 대표는 "짧은 시간에 빠르게 성장한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점점 포화상태로 접어들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아웃도어의 초심인 '기능'에 집중할 때이며, 가치 있는 제품만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라고 강조했다.
그는 "컬럼비아는 따뜻함, 쾌적함, 시원함, 신체보호 등 4개 큰 카테고리 안에서 200여가지가 넘는 다양한 특허 기술 보유하고 있다"며 "컬림비아 향후 10년, 50년 미래가 이 같은 기술력에 달려 있고, 이미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 최근 소비자들을 보면 단순히 등산만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트래킹, 캠핑, 스키 등을 함께 즐기고 있다"며 "기술력을 갖춘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향후 가맹점 확대를 통한 외형적 성장이 아닌 기술력을 통한 내형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을 보면 메이저 아웃도어 브랜드가 2~3개뿐이지만 대한민국은 이 같은 브랜드가 10개가 넘는다"면서 "실제 가맹점 가운데서도 손익을 못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경쟁업체들처럼 외형적 규모를 늘리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지난 2월 대표로 취임하고 8개월 동안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향후 브랜드 정체성이 없는 업체는 시장에서 퇴출될 것이란 점"이라며 "컬럼비아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감성적인 부분을 더해 컬럼비아만의 색깔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전했다.
끝으로 "컬림비아는 단순한 아웃도어 회사가 아닌 혁신적인 아이디어 컴퍼니"라며 "컬럼비아의 아이디어가 아웃도어 시장의 표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컬림비아는 이날 간담회에서 '인체공학적 테크 디자인' 콘셉트로 이번 가을·겨울 신상품을 선보였다. 컬럼비아 측은 자체 개발 기술을 통해 인체 부위별 특성에 맞게 제품에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옴니드라이, 옴리위크, 이뱁, 옴니히트 리플렉티브 등 컬럼비아만의 기술력을 집약해 그 효과를 극대화시켰다는 설명이다. 특히 은색점 패턴의 옴니히트 리플렉티브는 보온 발열 기술 소재로, 주로 안감에 사용돼 신체에서 나오는 체온과 열기를 반사해 체온을 유지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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