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EADS-BAE합병 "獨-佛 개입 자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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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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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호남 기자= 영국의 항공 방산업체인 BAE와 에어버스의 모회사인 EADS간의 합병이 해당 정부간에 지분싸움과 인수 후 본사거취 문제를 두고 교착상태에 빠졌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현재 EADS의 전체 지분 가운데 프랑스 정부가 15%를 보유하고 있으며 합병이 성사될 경우에는 9%를 보유하게 된다. 독일은 영국에 프랑스와 동등한 계약조건을 주장하고 있다.

문제는 영국이다. 영국은 현재 프랑스 정부가 보유할수 있는 합병회사의 지분율을 9%로 제한하는 상한선을 설정하도록 주장하고 있다. 이에관해 프랑스는 영국의 제의를 받아들이기는커녕 오히려 독일과 함께 27%에 가까운 지분과 회사의 일부 경영권마저 주장하며 대립중이다. 만약 영국이 프랑스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프랑스와 독일은 회사의 의결 저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필립 하몬드 영국 국방장관은 7일 프랑스와 독일정부가 영국 국방산업에 지분율 상한 제한선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합병 자체를 거부하는 것도 고려하겠다고 경고했다. 영국이 프랑스와 독일이 과다 지분율로 회사경영권까지 얻게 될 경우 영국 국방산업까지 간섭할수 있기 때문에 견제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영국 당국 관계자도 이날 BAE가 프랑스와 독일의 정치적 노림수의 피해자가 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영국 당국은 이어 BAE의 미국내 시장 운영까지 차질이 생기게 된다면 미국 당국과의 마찰도 피할수 없다는 입장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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