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충북 및 대전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하는 한편 대전 카이스트에서 과학인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충청 민심잡기에 올인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교육 발전을 위해 초등학교를 방문, 일일교사로 나섰으며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지역격차 해소를 위한 ‘분권 발전’ 포럼에 참석했다.
박 후보는 8일 충북 청주시에서 열린 충북 대선선대위 출범식에서 "당내 계파갈등이 없는 새로운 모습을 국민께 보이고 모두가 당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단합을 주문했다. 최근 인적쇄신을 둘러싼 당내 갈등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또 충북 옥천이 고향인 고(故) 육영수 여사를 언급하면서 “이곳은 어머니의 고향이고, 제 마음의 고향이고, 항상 방문할 때마다 마음이 훈훈해지는 곳”이라면서 충청 표심에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날 '쉼표가 있는 교육’을 주제로 경기 성남 보평초등학교를 방문, 일일보조교사로 수업에 참여하는 한편 혁신교육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예체능 등 적성을 찾기 위한 사교육은 필요할지 몰라도, 아이들이 선행학습을 위해 과외하는데서는 벗어나야 한다”며 “아이들을 지나친 학습부담에서 해방시켜주고 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교육개혁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권교체를 하면 혁신학교를 대대적으로 늘려나가도록 대폭 지원하겠다”며 “고등교육 투자도 2017년까지 GDP(국내총생산) 대비 1%인 15조원 수준으로 늘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의 불산가스 누출 사고현장을 찾은 데 이어 균형발전을 위한 분권과 혁신 포럼에 참여했다.
김형기 경북대 교수, 최병호 부산대 교수, 박광서 전남대 교수 등이 참석한 이 포럼에서 안 후보는 “지역간 격차는 심각한 정도를 벗어난 위기 상황”이라며 “이대로 가다가는 다시 복구하기 힘든 결과 가져올 수 있으니 차기정부는 누가 되든 꼭 풀어야 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균형발전을 위해) 단기적이고 선심성 있는 지역개발 공약을 던지고 가는게 지난 대선이었으나 이제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지방분권과 지역 인재 육성, 민간 지역정부의 노력 등을 통한 3가지 접근 방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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