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전남 영광의 공원 조성현장에서 녹슨 포탄이 발견돼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영광경찰서는 8일 오후 2시쯤 전남 영광군 영광읍 우산근린공원 조성 공사현장에서 작업하던 근로자가 녹슨 포탄 156발이 묻혀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포탄의 구경은 40㎜, 90㎜, 120㎜ 등으로 다양했으며 북한, 소련, 중국 등에서 제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 포탄은 1950년대에 제조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폭발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포탄이 더 매설됐을 것으로 보고 발굴 작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이 임시 탄약고로 사용하던 곳으로 추정된다"며 "후퇴하면서 포탄을 매립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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