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온라인 전통시장관에서 780만원 베르사체 시계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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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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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중소기업청이 전통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추진한 온라인 전통시장관에서 명품, 밍크코트 등 전통시장과 무관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이 중소기업청과 옥션·G마켓이 운영 중인 온라인 전통시장관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온라인쇼핑몰에서 100여가지가 넘는 해외 고가 브랜드 상품이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옥션 전통시장관 경우 780만원에 상당하는 베르사체 시계를 판매하고 있었다. 이외에 600만원에 육박하는 밍크코트도 선보였다.

정우택 의원은 이날 열린 중소기업청 국정감사에서 "경쟁력 있는 전통시장 디지털 상인 육성을 위해 추진했던 온라인 전통시장 사업이 반복된 부실관리로 인해 대표적인 정책 실패사례로 남게 되었다"면서 "중소기업청이 온라인 전통시장관에서 수백만 원 상당의 해외 고급 브랜드 물건들을 판매하는 것은 경영이 어려운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불난 집에 부채질 하는 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우택 의원은 송종호 중소기업청장에게 "대기업 유통마트들의 전 방위적인 공세에 의해 갈수록 위축되어가는 전통시장 상인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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