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창출 CEO포럼.."CEO 경영의지가 기업운명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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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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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세계 최고의 명품창출에 뜻을 같이하는 100개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학계 등 품질전문가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명품창출 CEO포럼'이 9일 팔레스 호텔에서 개최됐다.

'명품창출 CEO포럼'은 지난 2월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4회에 걸쳐 포럼이 열렸으며, 그간 근거리 회원사 중심의 소그룹 구성, 현장방문, 1박 2일간의 토론 등을 통해 공동의 관심사를 뽑아냈다.

이번 포럼에서는 향후 활동방향에 대한 열띤 토의가 이뤄졌다. 앞으로 마케팅, 디자인 등 관심 분야별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소위원회별로 전문가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공동 행사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는 스웨터 하청 공장에서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신원그룹의 제품기획, 생산, 마케팅 및 브랜딩에 대한 경영사례가 소개돼 관심을 끌었다. 1973년 스웨터 하청기업으로 창업해 신용카드, 통신 분야 등 공격적인 사업 확장으로 한때 국내 재계순위 29위까지 성장했으나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경영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자체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망 구축, 생산기지의 다변화, 글로벌 소싱 강화 등을 통해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세계적 명품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아울러 회원기업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명품 면도기 ‘질레트’의 경영전략이 소개됐다. 외날 면도기로 시작한 질레트는 전 세계 습식면도기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면도기 분야 글로벌 1위 브랜드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때 경쟁사인 프랑스의 '소시에떼빅(Societe Bic SA)'의 일회용 면도기 출시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연구개발을 통한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다양한 신제품의 출시,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 다각화 등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111년간 위상을 지켜왔다.

최근에는 시너지 효과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생활용품 유통망을 갖춘 프록터앤갬블(P&G)사와 합병하며 주목을 받았다. 질레트는 센서, 마하3, 퓨전 등 막강한 브랜드를 키우는 전략과 인수합병을 통한 소비자 수요 충족을 두 축으로 앞으로도 계속 세계 1등 브랜드를 지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번 포럼에서 특강을 맡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세계를 향한 무한도전'이라는 주제를 통해 "창의와 진정한 도전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가장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CEO의 창조적 경영의지에 따라 기업의 운명이 좌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지난 18년간 5대양 6대주를 누비며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사업을 꾸준히 실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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