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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국감> 국제교류재단 기금 244억 투자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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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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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우상)이 관리·운용하는 국제교류기금의 해외투자 손실이 244억을 기록하는 등 전면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심재권 민주통합당 의원은 9일 외교통상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국제교류기금은 맥릴란펀드와 장암부동산펀드 등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투자해 244억원의 손실을 기록, 2011 회계연도 기금운용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며 외부투자에 대한 전면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에 따르면 국제교류재단은 2005년부터 총 4건의 채권형 수익상품에 투자했고 지난 8월말 현재 장암부동산펀드와 맥밀란펀드에서 각각 138억원과 10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장암부동산펀드와 맥밀란펀드에 대한 교류재단 초기투자액은 각각 250억원과 195억원으로 장암부동산펀드는 투자액의 55.2%, 맥밀란펀드는 투자액의 54.35%를 날린 셈이다.

심 의원은 또 “해외투자 담당 직원이 임의로 은행과 투자사를 통한 간접투자 방식의 투자를 통해 수수료 3억4500만원을 지급하는 등 기금 운용 전반에 관한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국제교류재단이 투자기금관리팀장 김모씨의 과실을 묵인하다 퇴사한 지 3년이 지난 올 5월25일에야 김씨에게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등 재단 운영의 난맥상을 드러냈고 김씨의 현 소재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국제교류재단이 해외투자 손실이 발생한 와중에도 기금 관리단장에게 기금운용 및 리스크관리 우수실적 명목으로 감사장과 5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는 등 재단 운영상 무사안일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심 의원은 “담당직원의 해외투에 대한 상급 결제라인의 직무유기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국제교류재단이 실무담당자의 기금 횡령 기도를 막을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시했다.

국제교류기금은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운영과 사업 수행에 소요되는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1991년 초기자금 110억원으로 설립됐으며 2011년 결산기준 잔액은 162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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