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3분기 건설엔지니어링기업 경기실사지수(CEBSI)가 73.9로 2분기보다 2.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조사를 실시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CEBSI는 건설연이 글로벌인프라포럼과 함께 전년도 수주실적 50억원 이상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중 임의 추출한 5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조사다.
지수가 100 미만이면 향후 건설엔지니어링 경기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설계·감리 등 공사 전에 기술용역을 수행하는 엔지니어링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라는 점에서 이 지수의 하락은 앞으로 건설경기가 더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건설연은 분석했다.
수주규모 지수는 69.8로 2분기보다 2.7포인트 떨어졌다. 내수시장 지수는 43.5로 8.7포인트 급락했다.
한편 4분기 전망치는 78.2로 3분기보다 4.4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80 이하여서 상황이 그리 나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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