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미술은행은 정부미술품을 취득·관리하고 국가기관에 대한 대부 및 전시·수복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날 출범식에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동연 기획재정부 2차관, 강호인 조달청장, 정형민 국립현대미술관장, 문화예술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작년 10월, 문화체육관광부, 조달청 등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정부미술품의 체계적 관리와 효율적 활용을 위한 ‘정부미술품 관리체계 개선방안’을 수립하고, ‘물품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가 소유 미술품 가운데 전문적 관리가 필요한 정부미술품을 선정해 문화부로 이관하고 정부미술은행이 관리하도록 했다. 10월부터는 정부미술품 취득도 정부미술은행으로 일원화해야 한다.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문화체육관광부는 정부미술품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재외공관 미술품 등을 제외한 2594점 정부미술품 중 김흥수 화백의 ‘유관순’ 등 전문 관리가 필요한 1283점은 문화체육관광부로 관리전환했다.
이날 출범식 이후에는 제1차 정부미술품 운영위원회를 열어 정부미술품 취득 및 운영 등에 대한 계획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정부미술은행이 정부미술품을 전문적·체계적으로 관리해 정부미술품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국내 미술품의 주요 수집가로서의 역할을 다해 예술가의 창작의욕을 고취시켜 미술시장에 활력을 주는 촉매제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밝힐 예정이다.
김동연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정부미술은행이 정부미술품의 관리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다양한 분야의 미술품을 전문성을 가지고 구입함으로써 국내 미술시장의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정부미술은행 출범을 계기로 정부미술품 취득·관리의 전문성·투명성을 높이고, 전시활동 등을 통해 일반 국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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