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파업·태풍으로 주요 실물지표 부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10-09 15:2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KDI “수출 감소세 다소 완화..내수 부진”

아주경제 서영백 유지승 기자= 정부는 파업·태풍 등 일시적 요인에 일부 영향을 받으면서 주요 실물지표가 부진하다고 최근 경제상황을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9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물가·고용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파업·태풍 등 일시적 요인에 영향을 받으면서 광공업 생산이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8월 소매판매는 내구재, 준내구재, 비내구재 판매가 모두 감소하면서 전월보다 3.0% 감소했다.

9월 소매판매는 전달 부진을 초래한 파업, 늦은 추석 등 일시적인 요인들이 해소되면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재정부가 파악한 속보지표를 보면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액이 9월에 전년 동월 대비 모두 0.1% 감소한다.

휘발유 판매량은 0.7%로 증가세로 돌아서고, 감소폭이 커지던 국산차 내수판매량은 지난해 9월보다 3.1%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소비심리 회복이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물가, 임금 등 소비여건은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

설비투자는 기계수주, 설비투자조정압력 등 선행지표의 흐름을 고려할 때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는 주택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강누데 건설수주, 건축허가면적 등 선행지표는 감소세를 보여 둔화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단 긴설기업 심리는 취득세 감면 시행 등으로 크게 상승해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향후 주택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9월 수출이 작년 동월과 비교해 1.8% 줄어든 것은 선박수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석유제품·휴대폰 등 일부 품목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7~8월보다 감소폭이 축소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9월 경상수지는 8월 수출입차 흑자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 등으로 흑자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 업계 파업 종료에 따른 생산 정상화와 반도체·석유제품 등 주요품목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 상반기 통합재정수지(잠정치)는 전년 동기대비 9조2000억원 증가한 11조5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8월말 기준 연간계획 276조8000억원중 197조7000억원을 집행해 71.4%의 집행률을 보였다.

재정부는 세계경제 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소비 투자심리 회복이 지연되는 등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총평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경제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날 ‘경제동향 10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감소세가 다소 완화됐으나, 투자를 중심으로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최근 세계 경제 흐름에 대해서는 “세계경제는 일부 선진국의 경제지표가 부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유로존 위기 등에 따른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다”며 “선진국의 경우 양적완화조치가 시행되고 일부 경제지표가 다소 개선됐지만 유로존 재정위기 및 미국 재정절벽 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