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첫번째 테크노뱅킹 사업으로 신성장동력 사업 중 IT융합기술 산업 육성을 위해 250억원 규모의 특허펀드에 투자했다고 9일 밝혔다.
테크노뱅킹은 △유망기술을 발굴해 수요자에게 알선·중개하는 기술거래 △기술을 비즈니스로 연결해 주는 사업화컨설팅 △신사업에 대한 금융지원 등을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하는 선제적 기술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이번에 산업은행이 투자한 펀드는 통신기기업체가 보유한 특허 약 60건 정도를 사들여 특정기업에 전용사용권을 주고 일정액 수수료를 받는 세일앤드라이선스백(Sale & License back) 방식으로 운용된다.
목표수익률은 약 6~8% 수준으로, 산업은행은 재투자를 통해 수익창출보다 공익사업의 하나로 테크노뱅킹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양수 산업은행 부행장은 "테크노뱅킹이 중소기업의 R&D 투자지원을 통한 우량 중소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식산업 보유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데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술브랜드를 갖고 있지만 자금여력이 없는 기업은 특허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산업은행 측의 설명이다.
한편 산업은행은 테크노뱅킹을 전담할 기술금융부를 지난 9월 신설했으며, 지적재산권 금융 외에 기술 거래나 기술 사업화 컨설팅 업무도 할 계획이다. 대학, 연구소 등 유망기술을 발굴해 기업에 중개하고 기술을 사업화하려는 기업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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