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유소연(22· 한화)이 처음으로 세계랭킹 ‘톱10’에 진입했다.
유소연은 미국LPGA투어가 9일 발표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평점 6.09를 획득, 안선주(투어스테이지)를 밀어내고 10위에 자리잡았다. 유소연이 세계랭킹 10위내에 든 것은 처음이다.
유소연은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GC(파71)에서 열리는 미LPGA투어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총상금 190만달러)에 출전한다. 미LPGA투어는 이를 시작으로 한국 대만 일본에서 이른바 ‘아시아 스윙’ 4개 대회를 잇따라 치른다. 유소연으로서는 투어 신인왕을 굳히고, 세계 톱랭커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최나연(SK텔레콤)이 우승하며 한국(계) 선수들의 미LPGA투어 통산 100승째를 달성했다.
올해는 유소연 최나연 외에도 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며 상승세인 박인비(24),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신지애(미래에셋) 등 한국선수들이 출전한다.
주목되는 선수는 중국의 펑샨샨(엘로드). 올해 미국에서 1승, 일본에서 3승을 거둔 펑샨샨의 세계랭킹은 3위다. 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평점차는 0.34에 불과하다.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펑샨샨은 랭킹 2위에 오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여자골프 사상 처음으로 세계랭킹 1, 2위를 중화권 선수들이 차지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