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은 9일 열린 한은 국정감사에서 “중앙부처 공무원들 분석 자료에 의하면, 42.2%가 근무 중 과로로 죽었다”며 “김 총재는 조직을 이끄는 리더임에도 불구하고 공적인 장소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김 의원은 “‘저녁이 있는 삶’이란 대선 구호가 화제가 될 정도로 직장인들은 긴 노동시간과 야근에 시달리고 있다”며 “김 총재가 서민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라고 질문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원이 사과를 요구하자 김 총재는 사과 대신 “실제론 야근하라고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라며 “여기 비서실 직원들도 있지만 단 하루도 야근하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김 총재는 “다만 야근이 좋은 기회라고 말한 것인데 이를 일반화시키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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