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상담용 스마트폰 가상현실 시스템 구축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SK텔레콤이 고객센터에 상담용 스마트폰 가상현실 시스템을 만들어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SK텔레콤은 고객 상담용 스마트폰 가상현실 시스템을 구축해 서울 보라매 고객센터를 비롯한 전국 16개 고객 센터에 동시 적용했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폰 웹 가상 현실(Smart Device Web Virtual Reality)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상담원이 웹에 구축된 가상현실 화면을 보면서 상담해 마치 고객 휴대폰을 직접 만지며 통화하는 듯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휴대폰 관련 상담이 더욱 빠르고 편리해져 기존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단말 상담 서비스를 체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스템은 단말기와 관련해 더 나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고객센터 상담원들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시스템 도입으로 소프트웨어(OS) 업데이트, 데이터 설정.해제, 이메일 설정 등을 더 쉽게 설명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스마트폰 가입자가 3000만명을 넘어서면서 기본 설정법 등 초기 사용상의 어려움을 느끼는 이용자가 늘면서 휴대폰 관련 문의가 전체 문의 건수의 12%에 이르고 있다.

시스템을 통해 상담원들은 PC를 통해 스마트폰 출시 시점의 외관 및 세부 사양은 물론 기본 탑재된 애플리케이션의 종류 및 기본 메뉴 구조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화면 링크 기능을 이용해 PC 화면의 스마트폰 버튼과 앱 아이콘을 클릭해 실제 스마트폰을 실행했을 때와 동일한 화면을 가상 스마트폰 화면으로 볼 수 있다.

조정섭 SK텔레콤 스마트 디바이스 실장은 “일방적인 고객 응대에서 양방향 소통을 통해 스마트폰 상담 신뢰성이 향상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같은 스마트폰이라도 SK텔레콤 고객은 향후 관리까지 완벽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