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풍수' 지진희 "대역 없이 액션연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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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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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희. SBS제공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배우 지진희가 사실적인 액션 연기를 위해 대역을 거부했다.

1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대풍수'(남선년, 박상희 극본, 이용석 연출)에서 이성계로 변신한 지진희는 활쏘기, 승마, 검술을 모두 직접 촬영했다.

이성계 역이 탐나 직접 연출자에게 출연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던 지진희는 이번 작품에서 강렬한 이성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사극에서 이성계는 조선을 건국한 왕으로 무인이라기보다 정치인에 가깝게 묘사됐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 이성계는 좀더 강인한 무인으로 그려진다.

지진희는 대본에서 표현된 이성계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이에 이번 작품에 임하는 태도가 남다르다. 지진희는 신궁이라고 불렸던 이성계를 표현하기 위해 촬영전 국궁연습에 매진했다. 9월26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지진희는 "활 쏘는 연습을 하면서 그동안 알고 있던 방식과 우리나라 전통방식의 활쏘기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국궁은 엄지를 활시위에 걸어 네 손가락으로 엄지를 고정해 팔꿈치 전체의 힘으로 부드럽게 잡아당긴다. 그래서인지 활을 쏘았을 때 회전력을 갖게 해 명중률과 강도가 휠씬 높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지진희는 사소한 것 하나까지 세밀하게 재현하고 있다.

지진희는 이번 작품에서 새로운 이성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대풍수'는 고려 말 조선 초 왕조교체기를 배경으로 조선 건국 비하인드 스토리를 재조명하는 드라마다. 10일 오후 9시 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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