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시장 비수기인데다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광고를 줄인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주요 증권사 연구원들은 “포털은 검색 광고가 주 수입원인데 기업들이 광고를 줄이고 있는 추세라 매출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NHN의 3분기 영업이익은 1450억 내외로 예상됐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전통적으로 광고 비수기이고 경기가 안 좋을수록 기업들이 광고부터 줄이는 관계로 포털에 대한 기대감은 낮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올림픽의 특수도 포털을 비켜간 것으로 분석됐다. 최윤미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림픽의 영향이 크지 않아 포털의 디스플레이 광고(배너 등 이미지가 삽입된 광고) 성장도 15%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매출에 대한 영향력은 내년 초나 돼야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최경진 신한증권 연구원은 “라인에서 의미 있는 매출이 나오려면 4분기에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게임이 시작돼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광고 시장 위축의 타격을 더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윤미 연구원은 “경기가 안 좋을 때 광고 매출은 1위보다 2위 사업자에 영향이 더 크다”며 “영업이익 250억 원 정도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음 게임의 실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 연구원은 “게임의 실적은 개발사·모바게 등과 나누게 되므로 매출 규모는 미미한 규모”라며 “올해까지는 의미 있는 실적을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장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는 기대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PC 게임의 경우 자회사 온네트의 신작이 내년 초 나올 예정”이라며 “전체 실적은 미미하지만 모바일의 경우 최근 나온 게임이 앱스토어 상위권이라 출발은 괜찮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분기까지 3분기 연속 적자를 보인 SK커뮤니케이션즈는 약 80억 원의 영업 손실이 예상됐다.
최관순 연구원은 “적자가 예상되며 최근 새롭게 선보인 모바일 싸이월드는 4분기 이후 내년 매출에 반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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