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우리는 LTE 특허는 방어용으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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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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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우리는 롱텀에볼루션(LTE) 특허 부분 1위 업체이지만 방어용으로 사용할 뿐 공격용으로 쓰지 않는다."

신종균 삼성전자 정보기술·모바일(IM) 사장은 10일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과 벌이는 특허소송에 관해 언급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5 출시와 관련해 삼성전자가 LTE 특허를 이용해 애플에 대응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이어졌지만 삼성전자는 이를 부인해 왔다.

최근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제기한 아이폰5 소송도 LTE 특허가 아닌 3세대(3G) 특허와 상용 특허를 쟁점으로 한 것이다.

신 사장은 지난달 아이폰5 출시 직전에도 "LTE 통신 특허 등 갖고 있는 카드는 많지만 애플과 부품 분야에서의 관계도 있어 조심스럽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신 사장의 발언에 대해 업계 일각에선 LTE 특허를 이용해 애플의 아이폰5에 소송을 제기하지는 않겠다는 뜻이 아니냐는 해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그러나 삼성이 아이폰5 출시가 이뤄진 뒤에도 LTE 특허를 앞세운 소송 제기가 없는 점을 감안할 때 공격적 사용을 예상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신 사장은 출시가 임박한 '갤럭시S3 미니'에 대해서도 밝혔다. <본지 10일자 1면 참조>

그는 또 "'갤럭시S3 미니'가 갤럭시 노트2 등 대형 스마트폰보다 4인치대 수요가 높은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스마트폰이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3 미니'가 가격 경쟁력으로 4인치대 아이폰5에 맞설 것으로 예상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애플 모두 비슷한 수준의 제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차별성을 갖추기 힘들다"며 "상향 평준화인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 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운영체제 윈도8을 탑재한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을 각각 이 달과 다음 달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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